"관절 아파" 수영 다니는 母, 말려야 하나…"이런 사람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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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수영부터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제트스키, 서핑까지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때다. 물에서 하는 운동은 뜨는 힘(부력)이 작용해 관절이 받는 부담이 적으면서 근육 강화 효과는 뛰어나 고령층이나 근골격계 환자에게 추천된다. 하지만, 아무리 수상 스포츠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운동 손상이란 복병을 피할 수 없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수상 스포츠는 대부분 균형을 잡기 힘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힘을 주고 버티는 과정에 발생한다"며 "어깨, 팔, 손목 등 주로 상지 관절에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한 운동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0년 스포츠안전재단이 발표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 종목별 보고서'에 따르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어깨(14.6%), 손목(13.3%), 발목(12%) 순이었다. 특히 어깨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영을 할 때도 다치기 쉽다. 어깨와 팔꿈치를 다루는 의사 단체인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전신 운동으로는 추천할만하지만, 어깨 통증과 기능 장애가 있다면 수영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하는 배경이다.
이는 팔을 어깨 위로 드는 동작이 뼈와 힘줄(회전근개)의 마찰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어깨 관절에는 견봉이라는 볼록한 부분이 있는데, 팔을 어깨 위로 드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이 견봉과 어깨 힘줄이 계속 충돌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권 원장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면 이미 힘줄에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악화할 수도 있어 운동을 쉬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N뉴스 / 머니투데이